반응형 전체 글466 겨울 사랑 ~ 겨울 사랑 - 박노해 -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온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 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2024. 11. 21. 내가 좋아 하는 시 ~ 내가 좋아 하는 시 - 작가미상 - 비는 싢지만 소나기는 좋고 인간은 싫지만 너만은 좋다 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 내가 꽃이라면 향기를 주겠지만 나는 인간 이기에 너에게 사랑을 준다 2024. 11. 20. 응원 ~ 응원 - 나태주 - 오늘부터 나는 너를 위해 기도할 거야 네가 바라고 꿈꾸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그날이 올 때까지 기도하는 사람이 될 거야 함께 가자 지치지 말고 가자 먼 길도 가깝게 가자 끝까지 가 보자 그 길 끝에서 웃으면서 우리 만나자 악수를 하자 악수하며 하늘을 올려다보자 2024. 11. 19. 오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. ~ 오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- 옮긴글 - 오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오늘 전 너무 행복합니다. 고통 속에서도 소중한 경험을 느꼈으니까요 오늘 하루 최고의 만족을 느꼈습니다 아닙니다. 전 만족이라고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고 행복 한 번 느끼고 채운 적 없었는데 비울게 어디 있습니까 소중한 무엇 하나 가지지 못했는데 작은 것 하나도 버릴 수도 없습니다 맞아요 누구나 이렇듯이 긍정과 부정속에 각자의 믿음으로 하루를 평가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돈, 명예, 사랑, 희망, 꿈 모든 것에 만족은 생각 속에 걸쳐있는 희망에 끈과 같습니다 이거다 생각하고 잡으면서도 언제 끊어.. 2024. 11. 18. 벗 하나 있었으면 ~ 벗 하나 있었으면 - 도종환 -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흙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..... 2024. 11. 17. 이전 1 2 3 4 ··· 94 다음 반응형